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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

대원사의 가을


가을에 접어든 대원사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2006년 어느 날에 당시 여친님과 물놀이 하러 잠시 다녀왔던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워낙 북적여서 그리 좋은 줄 몰랐었는데

(뭐 하긴 그때야 계곡이 좋아갔겠습니까?)

가을이 되어 한적한 계곡에 단풍마저 물드니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사람의 감정으로부터 떨어져 텅빈 마음으로 풍경을 바라보며

그것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이 커다란 위로가 되어주네요.



+


개천예술제 사진전에 보냈던 사진은 6장이 입선되었습니다.

뭐 입선 정도야 예상하고 있었던 바라 크게 기쁘거나 하진 않네요 ^^;;;;

그나저나

여러군데의 사진공모전에 사진을 보내보면서 입선, 입상도 자주 해보며

어느정도 경향파악이 되었다고 생각해왔는데

정작 고향인 진주에서 열리는 사진전의 경향은 파악하기가 정말 힘들군요.

예술이라는게 일반인이 보는 것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 거겠지만

모두들(심지어는 사진 작가분까지도) 이 사진은 입선이상 하겠다고 했던 작품은

탈락하고 그냥 저냥 내봤던 사진은 전부 입선했으니까요 ㅋㅋㅋ

사진 작가님들의 높은 시선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좀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의 입선 6장은 실력이라기기 보단 그냥저냥 얻어걸린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제가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던 작품이 뽑히진 못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