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뜬금없는 한솥도시락~
2주전부터 이게 너무 먹고 싶어 벼뤄오다
오늘 같은 날 애써 경대 앞에 가서 사온 녀석.
2002년 복학하고 처음 생긴 한솥 도시락에 열광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년이 흘러버렸다. ㅋㅋ
그때는 점심은 거의 학교 식당 밥 아니면 한솥도시락으로 해결했던 빈곤했던 시절~
그중에서도 최고봉이었던게 이 도련님도시락이었다.
돈 좀 있을 때 사먹었던 초특급 울트라 해피한 점심 메뉴 ㅋㅋ
역시 돈 많이 벌고(응?) 부르주아 생활(으응?)을 하다보니
오랜만에 열어본 이 녀석, 정말 부실하기 짝이없다.
어찌된게 패밀리마트 도시락이랑 별반 차이가.....
아아 그렇구나 그 때 도련님도시락 스페셜이 너무 맛있었던 것은
나의 배고픔이 반찬이 되어준 거였구나....
추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겼어야 하는데.... 왠지 안타까운 저녁이다.
는 농담이고.... 아놔.... 지금 먹어도 왜 맛있니?
난 역시 서민 미각인가 ㅠ_ㅠ
앞으로도 밥하기 싫을 때 종종 이용해야겠다.
사랑해 도련님 도시락 스페셜~
내일 아침은 치킨 마요 덮밥(응?)
아 참.... 크리스마스에 도시락 먹고 있다고 불쌍하게 생각하진 마세요.
어제 오늘 이런것만 먹어서 일부러 먹은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