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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아이맥 M3을 샀다.

 

색깔은 실버(원래 그린으로 주문했었는데 애플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니 플라스틱 부분의 파스텔 그린 색감이 별로라서 바꿨다.)

 

8G 메모리에 저장공간은 256G,

 

소위 말하는 깡통 모델이고 교육할인 받아서 191만원(신학기라고 에어팟 3세대를 사은품으로 받음)에 구매했다. 

 

맥미니 M2 + 삼성 스마트모니터 M8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비교를 많이 했지만 

 

맥미니 M2 깡통 모델 메모리 이슈에다 조만간 맥미니 M3이 출시된다는 루머가 있어서 포기 아이맥으로 결정했다. 

 

구매하고 나니 선 하나 외에는 연결할게 전혀 없는 게 너무 좋다. 선정리에 젬병이라.

 

내 방은 맥시멀리즘의 거의 최종 단계라서 정리안되는 컴퓨터 및 주변 기기 선들도 그러려니 하지만

 

아이맥 M3은 아들 방을 미니멀 + 미드센추리모던 콘셉트로 꾸미려고 구매하는 거라 선 정리 용이와 구성의 간소함이 중요한 요소였다.

 

어제 제품을 받고 바로 포토샵부터 설치한 후 사진 보정을 해봤는데

 

핫셀블라드 50C와 A7CR의 RAW 파일을 내 스타일로 보정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나는 사진업자가 아니므로 한번에 많은 양의 사진을 보정하지 않는다. 많아봐야 20-30장)   

 

하긴 맥북에어M1 모델로 보정하면서도 별 불편함을 못 느낀 나였으니 아이맥 M3이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겠지. 

 

그동안 마음은 잡스지만 현실은 게이츠라며 애플 제품을 경원시해왔지만 

 

이번에는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동안 맥 OS가 들어간 제품들을 샀다가 얼마 안 가 판매해 버린 이유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샀던 맥이라고는 맥북에어 14인치 시리즈가 2대가 전부였다. 

 

나는 맥 OS에 적응하지 못한 게 아니라 작은 화면이 답답했던 것이다. 

 

아이맥 M3의 24인치 화면도 지금 쓰고 있는 윈도우 데스크탑에 비하면 좁지만

 

맥북에어보다는 훨씬 더 정이 가고 사용하기 편하다.

 

맥은 데스크탑 제품으로 구입했어야 하는 거였는데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매직마우스는 사용법 익히고 나니 나름 편한데 

 

매직키보드의 이 거지 같은 키감은 어떻게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