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 by day

비너스와 아야나미 레이 사이

 

 

 

예술과 서브컬처의 사이. 

 

경계가 희미해져 가는 듯 하지만 사실 확고한 AT필드로 영역이 나눠져 있다.

 

그 사이를 넘나들 수 있는 키는 무엇일까?

 

고도로 발달한(대중성을 확보한) 서브컬처는 예술이 되는 걸까? 

 

고도로 발달한(지극히 마니악한) 서브컬처는 예술이 되는 걸까? 

 

서브컬처도, 예술도 소수가 주도하는 것이라는 점은 같은데. 

 

막대한 자본이 얽혀 움직인다는 점은 같은데. 

 

서브컬처와 예술 양쪽에 양다리를 걸치고 서서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오타쿠의 입장에서 볼 때 팝아트는 서브컬처로서의 깊이가 너무 약해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서브컬처로서의 깊이를 너무 갖추면 팝아트로서 존재하지 못한다. 

 

얇은 종이 같은 그 한 지점.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