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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랑 밥 먹으러 북경장. 

 

어린 시절부터의 추억이 몽글몽글한 집이라 참 좋아하지만

 

가끔 맛이 없는 날이 있다.

 

오랜만에 당첨. 

 

 

 

 

 

집앞에 있지만 지난 방문때

 

시럽 좀 달라는 요청에 그런건 없으니 만들어준 음료 원래의 맛을 즐기라는

 

답변이 돌아와서 한동안 안갔던 TDA.

 

조금은 달라진 것 같지만 역시나 어머니 모시고 갈만한 곳은 아니다. 

 

우리의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네 몸을 맞춰라! 

 

 

 

 

 

드디어 와이프와 함께 진주우동. 

 

1인 회 한 접시. 가라아게 한 접시. 너무 맛있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 통영에도 이런 수준의 가라아게를 파는 집이 좀 생겨줬으면 ㅜ_ㅜ

 

생맥주도 끝내줬던. 

 

 

 

다원에서 맥주 3병. 

 

슈나이더 바이스 아벤티누스 아이스복. 

 

높은 도수의 맥주를 구현해내기 위해 얼린 뒤 얼음을 걷어내는 과정을 거친 맥주다.

 

도수에 비해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서 놀라웠던. 

 

 

 

노스코스트 올드스탁에일 2020 빈티지.

 

일반적으로 맥주는 병입일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엉망이 되지만

 

이 맥주는 10년 정도가 지나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맥아를 갈아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듯한 진득함.

 

도수는 무려 13.7도

 

브랜디 배럴에서 숙성해서 인지 달작지근한 끝맛이 정말 독특하고 좋았다.

 

하지만 절대로 한자리에서 두병은 마실 수 없을, 마셔서는 안될 맥주. 

 

고도수 맥주를 두병 마셨더니 알딸딸. 

 

 

 

맥파이 브루잉의 세종 꽃놀이. 풀향이 가득했던.

 

앞서 마신 맥주들이 너무 강력해서 묻혀버렸다. 

 

 

 

진주집에서 하루 자고 통영 돌아가기 전에 들렀던 신상카페 백와. 

 

 

자리가 미친듯이 불편함. 우리의 인테리어를 즐기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 주세요라는 느낌이었다.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체계가 안 잡힌 건지 음료 나오는 게 너무 느렸다. 

 

손님이 그렇게까지 넘쳐나는 때는 아니었는데도 주문이 많이 밀려 있어 의아했는데

 

바리스타 분 손이 너무 느렸던 것 같다.  

 

커피 전문점은 아니라서 그런건지 바빠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에스프레소 샷을 미리 뽑아두는 모습이 좀 그랬다. 

 

탐라주스라는 음료를 시켰는데 바로 착즙 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 둔 걸 따라주는 것이라 

 

시중에 파는 돌하르방 모양 플라스틱 병에 담긴 천혜향 쥬스 같은 것과 큰 차별점은 없는 듯. 

 

구황작물 디저트 시리즈는 컨셉은 재밌었지만 모양도 맛도 굳이 언급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나마 제일 좋았던건 하겐다즈 벌꿀 아이스크림....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는 처음 가본 중앙국수.

 

비빔국수는 매운맛 전혀 없이 새콤달콤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고

 

온국수는 비린맛이라고는 전혀 없이 깔끔한 육수에 면발도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