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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무역센터점에 들린 김에 사온 제주맥주 더배럴 뱅쇼. 

 

(나름 더 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판교점, 목동점, 본점에서만 판매했던 한정판. 

 

11월 초부터 판매 시작했을텐데 아직도 재고가 남아 있어 의아했지만 마셔보고 그 이유를 알았....) 

 

매년 발매되는 더배럴 시리즈는 어떻게든 구해 마셨기에 이번에도 의무감으로 구매했는데

 

제주맥주 주가가 왜 떨어지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맛이었다.

 

내가 정말 왠만하면 (3만원 넘는 비싼 맥주라)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진짜 진짜 내 돈 주고 산 술을 버리는 경우는 없는데 

 

이 녀석은 마시다 아플 것 같아서 도중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볼파스엔젤맨 라즈베리포터 마시고 몸살 났던 전적이 있어서.)

 

다른 건 하나도 안느껴지고 팔각 팔각 팔각.... 과해도 너무 과한 팔각향 때문에 도저히....

 

이렇게 까지 괴롭게 마신 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이건 배럴에이지드 맥주의 장점도, 뱅쇼의 풍미도 전혀 살리지 못한 괴랄한 술일뿐. 

 

혹시라도 재고 남아 있는거 보고 마셔보려는 분들은 도망가시길. 

 

절대 비추.

 

 

 

 

 

결국은 마시고 난 다음날 배탈이 나서 이틀 동안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