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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중앙고에서 졸업시킨 제자가 보내온 뜬금없는 크리스마스 선물.

카웨코 스페셜 알블랙 0.7mm

(나는 잘 기억 안나는데 내가 야자시간에 자기를 그려줬었다고.

그때 썼던 샤프가 이 제품 인것 같아 생각나서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때까진 카웨코 제품을 써본 적이 없었다.)

잘 쓰고 있던 스태들러 헥사고날을 밀쳐내겠구만.

진고와 고성중앙고에서 졸업시킨 제자들이

졸업 후 연락도 제일 많고 가끔 선물이라는 것도 보내주는걸 보면

그 시절의 내가 제일 사람다웠나보다.

이제 곧 떠날 지금의 학교에는 시간 지나도 연락 올 학생이 없지 싶다.

2년전 교문 지도 하다가 들었던 말처럼 밤길에 뚝배기 깨러 올 이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품은 아주 심플하고 아름답다. 

 

실제로 만져보기 전까지 기대했던 것처럼 묵직한 무게감은 아니고 

 

매트한 도색에 지문이 잘 묻는다는게 조금 불편하지만.

 

그립감과 샤프로서의 필기감은 헥사고날 쪽이 더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