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NT 형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다들 와이프 상태를 걱정해주셔서 고맙고 죄송했다.
오토시는 교꾸, 감귤절임, 감자샐러드. 이것만 갖고도 소주 한병각.
3인용 모듬회. 한잔하기 딱 좋은 구성. 극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이 가격에 만나기 힘든 한 접시.
삼치 구이. 왼쪽의 소금에 찍어먹으면 정말 최고.
피망과 꿀조합 츠쿠네.
일식 돼지고기 조림. 거짓말 조금 더해서 거의 동파육 수준의 부드러움.
가라아게 좋아한다고 하니 산더미같이 쌓아주심. 타르타르 소스가 정말 최고. 나의 최애.
오뎅 한접시. 이것도 소주 한병각.
청량함이 하늘을 뚫고 갈듯한 기린생맥주.
여기까진 전에 먹고 올리지 못했던 것.
형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자리 잡음. 예약이 안되기에 일찍 달려와서 앉을 수 밖에 없다.
목이 말라서 기린 생맥 한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맛.
이날은 오뎅부터 시작. 잘익은 무가 정말 좋다. 겨울무는 달디 달구나.
일식 돼지고기 조림. 고기도 좋았지만 역시나 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방어가 딱!
보름달처럼 고운 노른자를 터뜨려서 피망과 츠쿠네를 찍어 같이 한입.
살이 꽉 차있던 꽃게.
그리고 실망시키지 않는 가라아게. 내 입에 맞는 것만 딱딱 나와서 너무 좋은 진주우동.
2차는 당연한듯 진주 최고의 카페 다원.
형들은 부드러운 바이리쉬헬.
나는 강한게 마시고 싶어서 임스의 근본 올드 라스푸틴 노스코스트.
이거 마시면 다음날 속이 부대낄걸 알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맛.
요즘 홀릭하고 있는 정국이 맥주. 마시면 기분이 너무 시원해진다. 병과 라벨 디자인이 딱 내 취향.
이젠 거의 제8의 멤버 수준인 배원장님 ㅋ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취했지만 사진은 계속 찍고 있었다.
형들과 함께 하면 언제나 좋은데이.
이날들이 언제까지고 지속될 수는 없다는걸 알기에
이날들을 소중하게 기록하고 가슴에 담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