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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Review

나의 새로운 AT필드 갤럭시 버즈2

 

 

 

 

 

마음이 힘든 무렵이라 주변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중. 

 

아무 것도 보지 않고, 듣지 않으며, 말하지 않으려하는데 그 중에 제일 힘든게 듣지 않는 것이었다.  

 

보지 않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은 내 의지로 제어가 가능한데 들려오는 소리는 막을 수가 없더라. 

 

결국 갤럭시 폴드4에 에어팟(맥북에어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것)의 힘을 빌려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배터리 충전이 안되서 새 블루투스 이어폰을 알아보게 됐다. 

 

삼성폰엔 삼성 제품이지 싶었고 노이즈 캔슬링과 방수 성능은

 

내게 별 의미가 없기에 프로까진 가지 않고 버즈 2로 구입했다. 

 

페어링해서 사용해보니 에어팟을 사용할 때보다 편하다. 

 

(잡스보다 재용씨가 가까운 천상 한국 아재.) 

 

워낙 막귀라서 음질을 논할 수준은 안되고 그저 필요할 때 연결 잘되고

 

끊어지지만 않으면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예전 같으면 케이스 고르느라 한세월 보내며

 

예쁘고 비싼걸 선택했을텐데

 

그것마저도 귀찮은 때라

 

네이버 검색에서 제일 먼저 떴던 저렴한 걸로 바로 구매. 

 

군더더기 없이 튼튼해 보이는게 마음에 든다. 

 

 

 

버즈2가 나의 AT필드 역할을 제대로 해주기를. 

 

고립과 단절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