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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Review

A7CR 빨강머리앤 한정판과 틸다 케이지

 
 
 
소니의 최신 고화소 미러리스 카메라 A7CR 빨강머리앤 한정판(사실은 그냥 스티커 붙인 것).
 
A7CR은 A7R5의 컴팩트 버젼이다. 동일한 센서와 AF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셔터스피드, 동영상 등에서 다운그레이드되어 있다. 
 
2년전 A7C를 너무 즐겁게 사용해서 고화소 버젼이 나오면 바로 갈아탈거라고 생각했었다. 
 
A1을 사용하다보니 성능 역체감이 있긴 하지만 내 촬영스타일로는 큰 불편이 없어 메인 카메라로 활용하게 될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찾게 되는 것 같다.
 
후면 LCD창을 보다는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하는게 더 편한 구식 사진가인데  
 
날이 갈수록 노안이 심해지고 있어 이 녀석의 작고 불편한 뷰파인더를 언제까지 감내해낼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시도 보정을 하고 며칠 사용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정도긴 하지만.
 

 
 
A7C 시리즈는 소니 G 단렌즈 3총사(24mm F2.8, 40mm F2.5, 50mm F2.5)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외관을 가졌다.
 
하지만 이 단렌즈들은 후드 모양이 절망적이라서 하오거의 후드를 구매해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조리개가 F정도까지만 됐으면 좋았겠지만 그랬으면 크기가 달라졌을테니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지 싶다.
 
RX1시리즈에 붙어있는 35m F2렌즈와 동일 크기와 모양, 성능을 가진 렌즈가 출시되면 정말 딱일 듯.   
 
핸드스트랩은 스트랩스의 제품. 파라코드로 만든 특색있는 제품이라 좋아하는데
 
단종된 몇몇 색상은 도무지 구할 수 없어 아쉽다. 
 

 
 
A7C 시리즈는 사람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에 기대하는 크기와 외형을 적절히 갖춘 수작이다.
 
외관만으로는 소니 바디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든다.
 
다만 30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가진 바디를 팔면서 충전기도 안넣어주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바디에 케이블 연결해서 충전하다 과전압으로 메인보드 나가면 무상 수리 해줄 것도 아니면서.
 
비용 절감 의도를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포장하지 말았으면 한다.
 
하여간 삼성이고 소니고 애플의 양아치짓은 잘도 배운다니까. 
 
(정품 충전기 따로 사려고 찾아보니 거의 10만원에 가깝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