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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Just snap

Just snap with A7CR

coinlover 2023. 11. 2. 20:12

 
 
 
1.
 
보급기의 성능이 예전의 플래그쉽 카메라들을 아득히 뛰어넘은 시대. 
 
그 보급기의 가격이 360만원이나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셔속이 1/4000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는 부분 등 
 
전문가가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하긴 뭐 나는 전업 작가가 아니니. 
 
 
 
2.
 
나이가 드니 순발력이 떨어지는건지 
 
예전과 달리 새 카메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졌다.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던 파인더는 익숙해지고 나니 크게 불편하진 않다. 
 
내 노안이 더 큰 문제다. 
 
 
3.
 
크기가 작다는건 매우 큰 장점이다. A7, A9, A1 시리즈에 비해 튀어나온
 
뷰파인더 부분만 제거된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 부분이 너무 크다. 
 
가방에 쏙 넣었다 뺄 수 있는 컴팩트한 크기는 생각보다 너무 좋다.  
 
문제는 렌즈의 크기와 무게다. 
 
소니의 네이티브나 서드파티들의 고성능 렌즈들은 A7CR과의 균형이 맞지 않을 정도로 크다. 
 
파지감이나 무게 배분 등에서 불편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소니의 컴팩트 단렌즈 3총사 24mm F2.8, 40mm F2.5, 50mmF2.5 정도가 완벽한 일체감을 자랑하지만
 
솔직히 렌즈 성능이 1% 정도 부족해 그것만으로 모든 촬영을 커버해낼 수는 없다. 
 
 
 
4.
 
1년 정도 사용하면서 A1의 성능을 고만고만하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A7CR를  써보니  A1의 추적 AF와 거의 완벽한 전자셔터는
 
정말 엄청난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특히 전자셔터는 정말 대체 불가능한 사기급 성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