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날이 너무 좋아 가볍게 한잔만 하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바이사이드에 들러 올드패션드를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성대한 한상을 차려주셨.... 레드버번 에스프레소도 맛있었고 묵직함과 상큼함, 달달함이 공존했던 올드패션드도 너무 좋았다(내가 술꾼인거 알아보신건지 항상 조금 쎄게 말아드릴까요 하고 여쭤보시는 사장님 ㅋ).
올드패션드에 어울리는 LP판까지 걸어주시니 통영 항남동이 아니라 미국 켄터키주 어딘가에 있는 바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