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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던 날 광어회에 탈리스커를 마시며 전범국 일본의 변하지 않는 무도함을 규탄하다

2023년 8월 24일 13시경.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했다. 30년간 계속이어질 재앙의 포문을 열었다. 
 
전범국의 피는 어디 가지 않는다. 일본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그들이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쳤다면 국제 사회의 그 수많은 반대를 무시하고 이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염수의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차치하더라도
 
맹비난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공영 공생이라는 국제 연대의 가치를 쓰레기통에 쳐넣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주변국의 피해고 뭐고 자기 하고 싶은게 제일 중요하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한껏 드러낸 것이다.
 
숨 죽이고 사는 일본시민들이여,  지금의 너희 나라는 니네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콘텐츠에 등장하는 빌런이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주인공이 아니라 그를 괴롭히는 빌런. 
 
젤다의 전설에 나오는 가논돌프, 마리오 시리즈에 나오는 쿠파,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는 정신이상자들말이야.
 
니네가 뽑은 극우들이 폭주하는걸 막지 않는 이상 너네들 또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빌런 자체일거다. 
 
 
 
 
왼쪽에 중국, 윗쪽에 북한과 러시아, 오른쪽 아래에는 일본. 
 
어느쪽을 바라봐도 정신 제대로 박힌 나라가 없다. 사면초과라고 해도 무방할 위기 상황이다. 
 
게임이라면 나이트메어 혹은 헬 난이도쯤일까? 
 
 
 
 

 
 
다이어트 중이지만 맨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날이 아니라 술을 한잔 했다. 동네 횟집에서 광어회에 탈리스커 한잔. 
 
광어의 달고 쫄깃한 살과 피트향의 위스키는 정말 실패하지 않는 무적의 페어링이다.
 
너무 맛있어서 슬플 정도였다. 
 
너무 잘하는 횟집이다.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이 포스팅에 굳이 상호를 적지 않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라는 단어와 연관되어 검색 알고리즘에 묶이면 혹시라도 그 집에 피해가 갈까봐서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됐으니 마지막으로 먹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하고 싶진 않다. 
 
회 안먹는다고 오염된 바다를 피할 수는 없다. 어떤 식으로든 내 몸으로 들어오게 될거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므로 잊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거다. 한 일주일? 한달?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언론에선 이 문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을테니 큰 도움이 될테지. 
 
어쨌든 약간의 시간만 지나면 우리는 모두 잊고 회 한점에 소주 한잔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거다. 
 
그러므로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시라.
 
오염수 방류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파괴하는 적이라는 정치적 궤변에 넘어가지도 마시라. 
 
잘못은 일본이 했다. 그걸 어떻게든 견제해야했던 권력자들은 의무를 방기했다.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왜 당신들의 적인가? 
 
오염수 방류가 바다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사실이다. 
 
정치 논리 때문에, 생업 때문에 부정하고 있을 뿐. 
 
우리 멋지게는 못살아도 멍청이, 괴물은 되지 말자. 
 
오염수 방류에 적극 반대하자. 
 
일본과 그 부역자들이 지구의 우물에 독을 풀었지만
 
나는 한국에서 파는 회를 먹겠다. 먹어서 응원해주겠다. 
 
그러므로 함께 하자. 외면하며 거짓말로 일관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