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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두렵다

by coinlover 2023. 8. 20.

 

 

 

전쟁마저도 집권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구덩이로 전진하는 광신도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는 것을 개의치 않는 그들의 무신경함이 너무 두렵다. 

 

나라가 신세기의 전체주의로 가는 문 앞에 서있는 것 같다.

 

무력하게 그 속으로 끌려들어가야만 하는 평범한 이들이 가엾다. 

 

 

 

 

가장 민주적인 헌법을 가지고 있던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도 국민들 스스로 히틀러를 뽑았고 

 

2차 대전이라는 파멸을 향해 걸어갔다.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그때의 독일이야 자국의 영광을 기대하며 국뽕에 취해 나아갔지만

 

지금의 우리는 누구를 위해 전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일까? 

 

거대 제국간의 대립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가 

 

그들을 위한 대리전을 치루는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1950년의 동란도 지금의 위기도.

 

 

 

 

자식을, 손자를 누구보다 사랑이는 이들이

 

그 자식의, 손자의 미래를 끊어버릴 이들을 지지하는 이 상황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