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여름방학에 이르렀다.
흐르는 시간이 무섭지만 격류 속에서 만난 평평한 바위 위에서의 휴식은 너무 반갑다.
(며칠 뒤에는 출근의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고 있겠지.)
좋아하는 커피도, 맥주도 좀 마시고 나들이도 가고, 자율학습 감독도 하고, 안전요원 연수도 다니면서 잘 보내야지.
일단 방학이니 조촐하게 한잔해야 할 것 같아 시킨 원할머니 보쌈.
마음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고래상어를 보고 오키나와 맥주를 마시고 있지만
현실은 장마 속 통영에서 제주맥주(그나마 잔은 오키나와 드래프트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