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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에 메인디쉬플러스라는 묘한 국숫집이 생겼다고 그래서 가봤다. 

인테리어는 깔끔하나 큰 특징은 없었기에 내부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4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블 두 개, 다찌 자리 3-4개 정도로 넓지는 않은 공간. 그래도 통창이 있어 답답하지는 않았다. 손님이 거의 없을 때 들렀는데 운영하시는 분들의 텐션이 높은 집은 아니었다. 그냥 손님 왔는가 보다 하는 정도의 무뚝뚝함. 기본 메뉴인 국수 한상은 12000원, 여타의 국숫집과 다른 것은 계란말이 한 조각과 조금 큰 구슬 같은 크기의 찹쌀밥(?)인데 가격은 2배에 가까우니 싼 편은 아니다. 나는 국수 한상 플러스(15000원)을 시켰는데 국수 한상과 똑같은 구성에 조개 유곽이 더해진다(그리 크진 않다. 하지만 따로 시키면 5000원). 멸치 베이스인듯한 국물은 매우 깔끔하다. 비린맛 등의 잡미가 없었다. 면도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밥은 간간한데 유곽은 간이 꽤 강한 편이라 둘을 비벼서 먹으니 딱 좋았다. 계란말이 등이 기본 찬도 모두 맛있었다. 사람들을 끌어들일만한 특별한 포인트는 없지만 음식 기본기가 확실한 집이구나 싶었다. 구성에 비해 가볍지 않은 가격과 만족스럽지는 않은 접객이지만 맛만 생각한다면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