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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Weekend

주말 - 김창수 하이볼, 장인어른 칠순 기념 조니워커블루와 요으 티아라케이크, 팥빙수와 망고빙수, 프릳츠 여름방학블랜드, 라면골드, 장마 폭우

 

 

금요일 저녁 야자 감독 마치고 와서 김창수 하이볼로 마무리. 

집앞 GS25 사장님께서 신상은 꼭 사먹어보는 우수 고객이라고 칭찬(?)해주셨다.

쓰리소사이어티와 함께 한국 위스키계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듯한 김창수씨.

그의 이름을 달았다고 하이볼 퀄리티가 높아지는건 아니다. 가격에만 영향을 줄 뿐. 

아주 가벼운 느낌의 하이볼. 6000원 주고 사먹긴 애매하다.  

진저에일 사다가 조니워커 레드 한샷 말아마시는게 퀄리티 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하다. 

 

 

 

장인어른 칠순이라 요으에서 케이크 주문해서 수령하고 조니워커 블루도 한병 개봉.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는 잔치지만 사회보고 술마시고 하느라 사진은 없....

 

 

 

 

집에 돌아오던길에 만난 만두. 장마비로 축축해진 땅바닥이 싫은지 요즘 차 지붕 위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프로길냥이다운 연륜이 느껴져서 마음이 놓인다. 험한 시절 잘 버텨내길. 

 

 

 

 

 

저녁에는 팥빙수랑 망고빙수 배달시켜 먹고 기절. 

 

 

 

 

일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프릳츠 여름방학 블랜드 한잔. 

평온해 보이는 커피잔과는 다르게 폭우로 온 나라가 난리다. 온갖 슬픔과 분노가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 

 

 

 

 

 

기분이 씁쓸해서 아침도 거르고 맥주부터 한잔. 마지막 남은 세븐브로이 곰표맥주. 이제 제주맥주에서 만든 곰표맥주를 마셔야하나. 음....

 

 

 

 

점심은 라면골드로 대충. 비를 싫어하진 않지만 높은 습도 때문에 온몸이 축축쳐져서 힘들다. 아무 의욕이 안생긴다. 

 

 

저녁무렵처럼 어둑어둑한 거실에서 작은 조명에 기대서 커피나 마실뿐이다. 빈잔 속에서 녹아내리는 얼음을 보고 있자니 처량한 생각만 들었다. 

 

 

 

늦은 오후 먹구름 사이에서 파란 하늘이 잠깐 드러났다. 내일은 맑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