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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봄이가 1층 화단 수국 사이에 앉아 있었다. 이름을 부르니 바라보는 녀석. 고양이와 함께하는 하루의 시작이라니 얼마나 큰 행복인가. 

 

 

 

원래는 부산에 가려고 했는데 일이 꼬여서 진주행. 르반부라는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왕새우 팟타이. 태국 카오산로드에서 먹었던 2000원짜리 팟타이를 넘어서는 맛을 한국에서 만나긴 힘든 모양이다. 

 

 

 

쌀국수. 큰특징이 없었다. 국물에서는 고수향을 못느꼈는데 고수가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풋팟퐁커리. 튀긴 소프트셸크랩과 코코넛밀크를 넣은 살짝 매콤한 커리의 조합. 처음 한두입은 정말 맛있었지만 많이 먹긴 힘들었던.  

 

넓은 내부 공간에 탁트인 뷰가 인상적이었다. 음식 맛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리 대단하지도 않았던. 점심 때는 대기가 길다는데 그게 맛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롯데몰 코닥에서 아노락 여름 반팔티 한벌 사고 헤매다가 동성동 이스로 가서 커피 한잔 하려했더니 내부 사정으로 당분간 쉰다고..... 

 

 

 

집에 돌아와서 진주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진주진맥라거. 진주진맥이지만 부산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만들었다. 500ml 한캔에 5000원 주고 샀는데.... 이걸 이 가격에 마셔야할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은 맛. 

 

 

 

동성동 일신월드에서 사온 흰색 도자기 고양이. 봄이라고 생각하고 데려왔다. 

 

 

 

새벽 미사 가던길 풀숲에서 얼굴만 빼꼼 드러내고 있었던 봄이. 궁디 팡팡 잠시 해주고 작별. 

 

 

 

 

집에 돌아와서는 어제 도착한 프릳츠 서울시네마 원두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딱 기분 좋을 정도의 산미. 마음의 양식에 이은 두번째 프릳츠 원두인데 역시나 맘에 들었다.  

 

 

 

거제 사등면이 있는 그날의 중식 볶다. 요즘 웨이팅이 있을만큼 인기라고 하길래 오픈런을 해봤다. 

11시 30분 오픈이라 1시 50분에 도착했는데 벌써 대기 인원이 한가득. 겨우 첫번째 타임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인기메뉴라는 유린기, 꽤나 볼륨감있는 닭고기를 잘 튀겨서 새콤 닮콤한 소스위에 올렸다. 중간 중간 섞여있는 고추가 매운 맛을 살짝 더해준다. 받자마자 튀김을 한점 먹어보니 닭 특유의 냄새가 치고 나와서 좀 그랬지만 먹다보니 소스가 스며들어 나아졌다. 무난하게 먹을만 하다.  

능이짬뽕, 백짬뽕이지만 능이버섯 때문에 한방 백숙 국물 색깔이 된 듯 했다. 담백한 가운데 칼칼함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국물이 꽤 괜찮다. 면은 내 기준에선 씹을 때 저항감이 과한 편.

사는 곳 근처라면 부담없이 갈만한 곳이지만 애써 찾아가서 먹을 정도인지는 잘모르겠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린 거제 청곡마을의 카페 유자밭. 시골 할머니집을 고쳐서 만든 듯한 공간. 큰 특징은 없었고 음료도 소소했지만 여름방학에 시골집 놀러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 

 

 

gs25에서 구입한 점보도시락. 인스타에서 보고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구매 완료. 근데 막상 사고보니 다 못먹을까 걱정이 되서 언제 개봉하게 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