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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데도 미세먼지 지수가 엄청났던 저녁. 
 
힘든 일주일을 잘 버텨낸 것에 대한 자축을 하러 셰프장에 갔다. 
 
그리고 보니 매년 3월에는 이곳에서 후토마끼를 먹고 있네. 
 
 

 
이제는 너무나 친숙한 셰프장의 오토시. 특히 좋아하는 단짠 단짠 볶음김치.
 
이것만 갖고도 술 몇잔은 할 수 있을 정도. 
 

 
 
첫잔은 아사히 슈퍼드라이, 완샷!
 
 

 
두번째 잔은 천천히. 한모금 마실 때마다 잔에 흔적이 남는다. 예전에 이걸 엔젤링이라고 광고한 적이 있었지.
 

 
 
셰프장에서는 처음 먹어본 스키야끼. 완전 맛남. 특히 구운 두부!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으니 너무 좋음. 추가해서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다 먹었다. 
 

 
스키야끼 먹으면서 사케 한잔. 
 
 

 
 
너무나 사랑하는 셰프장 후토마끼. 다른 곳에 가서 먹으면 이 느낌이 안남. 한입 가득 들어차는 풍성함에 이어지는 다양한 식감과 맛의 향연. 내겐 우주 최고의 후토마끼.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양갱을 내주셔서 다시 앉았다. 이게 또 최고지. 
 
 

 
 
 
이렇게 짙은 미세먼지 속에서도 벚꽃이 피어나던 저녁.
 
숨이 턱턱 막히는 일주일 끝에 만난 에어포켓 같은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