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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마틴 디자인스튜디오의 타이거우드 만년필. 

 

립스틱 정도의 크기가 휴대성이 정말 좋다. 심플한 디자인에 타이거우드와 황동소재의 조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 단점은 배럴이 워낙 짧아서 리필용 잉크 카트리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선은 좀 두껍게 나오는편이지만 필기감도 매우 만족스럽다. 서명용으로 들고다니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아그네스마틴스튜디오의 만년필은 디자인이 참 아름답다. 황동과 흑단목으로 만든 만년필도 하나 갖고 있는데 이 또한 필기감이 좋아 요즘 애용중이다. 처음에는 글쓰다 한번씩 끊길때가 있어 아쉬웠는데 길이 들고나니 부드럽게 잘 써진다. 클립없이 완만한 타원형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디자인도 정말 좋다. 무엇보다 토끼해에 토끼가 새겨진 펜으로 글을 쓰고 있으면 어디선가 복이 깡총 뛰어 들어올 것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