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스시작.
어제 라인업이 너무 좋았음. 문어, 쥐치와 쥐치간, 아귀간, 아귀 가라아게, 말똥성게(앙장구), 무시아와비, 보리새우, 장어, 참치뱃살, 후토마끼, 교꾸..... 정말 하나도 거를 타선이 없이 빡빡하게 짜여진 오마카세. 가격이 만원 오른만큼 더 풍성해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오랜만에 마신 진로는 또 얼마나 달달하던지.
사흘 굶은 사람처럼 처묵 처묵하고는 뭔가 좀 아쉬워 보양곰탕온까지 걸어가서 도가니 수육에 참이슬! 진로가 아무리 좋아도 소주는 참이슬(사실 나는 청하를 마시고 싶었지만 ㅋ). 참으로 좋은 저녁이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