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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4살의 한해가 내 모든 열망, 수많은 미련과 함께 사위어간다.
이젠 시작보다 끝이 가까운 때.
가득차 있던 시계 속의 모래가 끝을 보일 때 더 빨리 흘러내리 듯 느껴지는 것 처럼
내 인생의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마지막 한알의 모래가 떨어져 내린 후 다시 뒤집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모래시계와는 다른 것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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