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일상
이마트에서 사온 글루건과 드릴, 철사로 부서진 의자를 고치고,
읽다가 던져둔 김원봉 평전을 좀 읽기도 하다가
재생지로 만든 스케치북에 그림도 좀 그려보고,
선물 받았던 넷북에 생각하고 있던 만화 시나리오도 좀 쓰고,
카메라 청소도 좀 하다가
옆에 널부러져 있는 개도 좀 쓰다듬어주고,
방에 머리카락이 많이 날리는 것 같아
진공청소기도 한번 가동.
오랜만에 네이트온 들어가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도 구경해보고,
예스24에 들어가 책이라도 구매해볼까 생각했지만
안읽고 쌓아둔 책만해도 감당불가라 돌아서다.
뭐 그저 그런 연휴의 마지막 날
오후 12시 50분 34초....
오늘도 그렇게 과거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