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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자고등학교 방향 도리골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카페가 생겼다.

 

얼마전부터 공사를 뚝딱뚝딱하는 걸 보긴 했는데 카페가 들어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이곳에,

 

카페에 들릴 만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지 않는 이곳에....

 

허를 찔린 느낌이다. 

 

통영여고 학생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걸까? 

 

(훤칠한 남성분이 사장님이신 것 같던데 애들이 열광할 듯.)

 

 

 

밖에서 보면 좁아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의외로 넓다.

 

하드보드지(?)로 만든 협탁식의 테이블이 신기하긴 한데 낮아서 좀 불편하다.

 

오래 앉아 있긴 힘들듯. 안쪽 벽면에는 영화 스틸컷 등이 한가득 붙어 있다. 

 

 

카페 중간에 숨은 공간이 더 있다. 

 

 

 

 

안쪽에는 2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두개와 비엔날레에서 만날 듯한 설치 미술(?)이 놓여 있다.

 

카페 사장님이 이런 쪽에 관심이 많으신 듯 인테리어가 오묘하다. 인스타 갬성이 넘쳐난다. 

 

 

 

 

 

 

에스프레소 한잔 시켜놓고 잠시 멍 때렸다. 이거 한잔 마시고 커피 수준을 논하긴 애매하나 평범하게 느껴졌다.

 

요근래 에스프레소 맛집들만 돌아다니다 보니 주인의 통제를 벗어난 미각이 시건방을 떨고 있다. 

 

 

 

 

통영여고 쪽에서 바라본 입구. 학교 근처라 가끔 놀러갈 것 같다. 

 

카페 인스타에 들어가 보니 주차는 통영여고에 하라고 되어 있던데

 

교장선생님과 인성부장님, 학교지킴이선생님께서 아시면 별로 안좋아하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