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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마신 마스자케가 너무 좋아서 마스를 하나 샀다. 컵을 샀으니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이다.
사케에는 일식 안주지. 김셰프 홈술카세(1인 5만원-참치, 연어, 부시리, 말똥성게, 무늬오징어, 돌멍게, 굴, 단새우, 감태, 참치구이, 소라와사비, 이름 모를 생선무침, 초밥4피스.)를 포장 주문했다가 지옥처럼 막히는 6시 무렵의 원문 고개를 뚫고 달려가 수줍은 미소로 사장님께 인사드린 후 수령해왔다.
그게 좀 모자랄 것 같아 크림새우도 만들었다. 이건 좀 너무 했다 싶다.
됫박에 넘칠정도로 술을 따라서 마시니 참 좋았더랬다. 미각이 천한 나는 시각에 의존해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 음식은 무조건 보기 좋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오늘 최고의 한점, 감태+참치뱃살+말똥성게. 인생 뭐 있나.
내친김에 랭스에서 포장해온 레드벨벳 케이크. 항상 뚱한 표정이었던 사장님이 웬일로 친절.....
후식으로 탈리스커 10 한잔.... 응?
후식2로 탈리스커 하이볼 한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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