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슈퍼의 정기휴일은 매주 수요일, 내가 진주 넘어가는 날도 거의 수요일.
그래서 지난 2월 이후 장장 4개월만에야 그 자리에 다시 앉는데 성공했다.
글렌알라키 10CS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예상대로 품절. 그래서 오반 14로. 무난했던 한잔.
라프로익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지. 이 피트향은 다른 위스키들의 풍미를 무력화시키므로 마지막 잔으로 고르는게 좋다.
남강슈퍼에는 맥캘란12 셰리캐스크가 품절이라 아쉬웠는데 브론즈실버에는 있어서 다행이었다.
맥캘란12 셰리캐스크와 올드패션드.
첫맛은 별로였지만 에어링이 좀 되고 나니 달달한 맛과 향이 폭발했다. 위스키는 분위기로 마시는 술, 황금빛 액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추가로 시킨 얼그레이하이볼은 내 취향에는 별로.... 브론즈실버가 못만드는게 아니라 풍미 자체가 나랑은 안맞는 것 같았다. 역시나 박나래씨하곤 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