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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오늘 하루

by coinlover 2022. 4. 16.

 

 

별일 없는 날인데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여 김밥을 쌌다. 내가 만든 김밥은 언제나 맛있다.

학교 선생보다 김밥집을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한스쿱 떠먹었다. 늦겨울에 샀던 벚꽃 티스푼으로 떠먹으니 한층 더 맛있었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는 일랑더치에서 노닥거렸는데 이번주는 알터웨이브다. 

아무도 없는 카페는 참으로 좋다. 

 

 

 

통영트리엔날레 주제전이 신아조선 터에서 열리고 있다길래 다녀왔다. 통영시민 할인으로 6000원에 입장했는데 꽤나 괜찮은 영감을 전해주는 전시였다. 내가 그동안 통영의 문화 행사를 너무 띄엄띄엄 보고 있었나 보다. 시간 내서 한번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장모님께서 소고기와 두릅을 가져다 주셨다. 아침을 잘먹어 점심은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결국 자이글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 두릅은 남해제일고 시절에 처음 먹어보고 반했던 음식인데 봄만 되면 생각나곤 하지만 애써 구해서 데쳐먹은 적은 없다. 올해도 못먹고 넘어가나 했는데 장모님 덕에 봄기운을 한가득 느낄 수 있었다. 

 

 

안주가 너무 좋아서 포트와인 한잔. 다른 와인은 싫어하는데 포트와인은 딱 내가 갖고 있던 와인의 이미지 그대로의 맛과 향이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며 노닥거리다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2007년 쯤에 봤던 드라마이니 15년만에 다시 보는 셈인데 여전히 유쾌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나는 딱 이정도의 무개념 개그를 좋아하는 것 같다. 운동 2시간 하고 창 밖을 보니 보름달이 떠있다. 언제나 봐왔던 익숙한 모습이지만 애써 카메라를 꺼내 한컷 찍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