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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감정이입을 전혀 할 수 없었던 2년을 보내고 다시 만난 동백이 피는 계절. 

괜찮은 학생들을 만나 학교를 옮긴 후 처음으로 제대로된 사진을 찍었다. 

섣부른 판단인지 모르겠지만 슬슬 새로운 작업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