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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놀이는 하고 싶은데 오미크론의 기세가 무서워 어디 멀리는 못가고 마리나 리조트가서 1박하고 왔다. 2010년 겨울에 진주고등학교 워크샾 가서 묵었던게 마지막이었으니 12년만.
돌아다니기가 애매해 방에 콕 박혀 있었다. 그래도 탁 트인 바다 보면서 누워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
통영이니 통영맥주. 사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집에서 챙겨온 메이커스마크 홀짝거리다 보니 어느새 저녁.
밤에는 별궤적도 좀 찍어보려했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데다 밤새 조업하는 배도 많아서 실패. 괜히 잠만 설쳤다.
아침부터 한산도 들어가는 뱃소리에 잠을 깼다.
어느새 떠오른 태양.... 멍 때리다 보니 체크아웃할 시간이었다. 아무 것도 안하고 뒹굴거리며 술만 마시다 왔는데도 참 좋았다. 관광지에 사니 멀리 안나가도 여행온 기분을 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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