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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찾아갔던 청학동 삼성궁.
짙은 녹음과 돌탑이 어울렸던 그곳....
짙은 녹음과 돌탑이 어울렸던 그곳....
역시 나는 정물이나 소경을 찍는게 잘 맞는 것 같다.
주위의 소소한 것들을 소소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것이
뭔가 거창한 풍경이나 무진장 예쁜 사람들을 담는 것 보다
즐겁게 다가온다.
이제 사진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말자.
그만큼 많이 공부했고 또 그만큼 많이 찍어왔다.
이것이 즐거움이 아니라 또하나의 부담이 되어야 한다면
차라리 다른 길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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