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노산공원 앞에 색칠한 테트라포트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내 사진 콘셉트에 써먹을 수 있을까 싶어 기대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화각이 안 나와서 실패.
근처에 온 김에 대교 공원에 잠시 들렀다. 케이블카 라인 정중앙에 해가 위치했던 타이밍이라 사진 몇컷 찍고 있다가 사천 터줏대감 무성이 한테 발각당했다ㅋㅋ
여전히 아름다웠던 대방진굴항. 언제봐도 오묘한 물빛이다.
돌아오던 길에 용현 바닷가에서 만난 고독한 라이더.
삼천포에 통영에도 없는 버거킹이 생기다니.... 내가 한창 그곳 죽돌이를 하고 있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전에 진주에서 먹은 스테커3, 기네스 스테커3에 이어 스테커 챌린지를 종료하기 위해 스테커4 와퍼를 시켰다. 다들 먹기 힘들다고 말하던데 나는 딱 좋더라. 햄버거가 이 정도는 헤비 해줘야 먹은 느낌이 나지ㅋ.
삼천포 중앙시장에 팥빙수 맛집 통나무집에 갔다. 필요한 재료만 간결하게 올린 빙수의 단아한 비주얼이 진주의 하대동 팥빙수와 유사했다. 옛날 느낌을 잘 살린 팥에 당도가 적당해 맛있다. 녹차빙수는 씁쓸함과 달달함의 균형감이 매우 좋다. 삼천포 살면 일주일에 한두번은 찾아갈 듯한 맛집. 통영에는 왜 이런 팥빙수를 만드는 곳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