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이 방과후 학교 데려다주고 아침 댓바람부터 봉수골 단팥하우스에 첫번째 손님으로 가서 옛날 팥빙수 한그릇. 메뉴판엔 4000원이라 되어 있어 5천원 드리고 거스름돈 주시길 기다리고 있었더니 한참 후 5000원으로 올랐다고 하셔서 당황함. 그래도 맛은 있었으니 뭐.
봄날의 책방에도 오랜만에 들러 손님 없을때 둘러보고 나왔다. 근처에 있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안해서 그렇지 인근에 전국 어디에 내놔도 모자람이 없을 동네 책방이다.
엔진오일 수명이 다된지 한참인데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야 교체하러 갔다. 아침부터 카센터에 손님이 많아 차 맡겨 놓고 인근 동네 산책.
한바퀴 돌고 오니 기사님께서 열심히 작업하고 계셨다. 브레이크 패드도 많이 닳았다고 하시던데 그건 조만간 다시와서 교체하는 걸로 하고 일단 돌아왔다.
죽림에 김준호의 대단한 갈비라는 포장 갈비 체인이 생겼다고 해서 심심풀이로 한번 사와봤는데 그럴싸해보였던 비주얼과 달리 고기가 질겨서.... 대단한 갈비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던걸로.
그나마 근처에 있는 반찬집에서 사왔던 계란말이와 크래미샐러드가 맛나서 다행이었다.
날이 더워서 테라 작은 캔 하나 드링킹.
운동 두시간 하고 나니 어느새 저녁.
무심히 떠있는 초승달과 달별 친구를 보며 하루를 마감한다.
내일도 별일 없이 소소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