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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일이 있어 갔다가 내려오던 길에 잠시 들렀던 전주. 

 

통영이나 진주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같은 카페에 들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전주에 가면 무조건 안아줘에서 수박주스다. 

 

넓고 청량한 공간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아 좋다. 

 

갈때마다 문이 닫혀 있어 실패못했던 교동집 물짜장을 드디어 먹었다. 

 

짬뽕과 짜장 사이 어디쯤에 위치하는듯한 맛.

 

큼직하게 썰어넣은 오징어와 면의 식감이 무척 좋았다.

 

 

   

찹쌀탕수육은 평범했다. 

 

 

르윈으로 바꼈다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하며 라한호텔로 거듭난 구 리베라호텔.

 

예전에 숙박했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기회가 되면 하루쯤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부에 서점 공간도 생겼는데 부산의 이터널 저니를 꽤 많이 참고한 듯 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돌아다니는게 부담스러워 잠깐 돌아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만 

 

초여름의 전주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예전 같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을 순간들에도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