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페이트라는 애니 및 게임 기반 컨텐츠는 워낙 다양하게 재생산이 되고 있어 

 

이제는 뭐가 뭔지도 전혀 모르겠지만 

 

세계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신, 영웅, 혹은 위인급 명사들을 팔릴만한 형태로 

 

재구축한 캐릭터들이 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함께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싸운다는 기본 플롯은 

 

지금도 동일하게 이용되고 있는듯 하다. 

 

관련 굿즈나 피규어들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큰 관심은 없는 계열이라 패스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본 2만원짜리 누들스토퍼(컵라면에 물붓고 뚜껑 덮어놓는 물건)의 디자인이 꽤 맘에 들어 예약 구매를 했고 

 

6개월만에 받아보고 나서야 이 소녀 캐릭터가

 

일본 에도시절 우키요에의 전설인 호쿠사이이를 모티브로 만든 것임을 알게되었다 ㅡ_ㅡ;;;;

 

캐릭터의 근원이야 따져봤자 좋을 것도 없으니 차치하고 

 

가격대 성능비가 어마어마한 제품이다. 

 

요즘 경품피규어들 중 가끔 미친 퀄리티의 제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내가 본 것 중에서는 이걸 능가하는건 없는 것 같다. 

 

디자인 부터 도색, 문양의 디테일, 마감까지 2마원짜리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을 보여준다. 

 

이걸 누들스토퍼로 쓸일은 없겠지만 방에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는 렌즈 위에 앉히니 

 

뭔가 만족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