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통과의례처럼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발간되고 나는 고민없이 구입한다.
4950원이라는 가격에 신진 작가들의 글을, 생각을 접할 수 있다는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기에.
작년 작품집부터 실리는 작품들에 공감하기가 힘들어진 걸 보며
이제 시대를 따라가는 것이 힘든 보수적 인간이 되었다고 느꼈지만(겨우 나이 43살에)
공감과 이해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역이고
동조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흐름을 읽고 받아들이려는 시도는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매년 젊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