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러버의 다락방
이것이 바로 우노스크라(Unoscra) 본문

일본 신코게이샤( SHINKOGEISHA / 新工芸舎 )에서 제작한 일안 반사식 스크린. 이름은 Uno(one) + scra(Screen)라는 합성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니콘 F, 펜탁스, 콘탁스/야시카, M42용으로 제작되었으며 해당 규격의 렌즈들을 마운트해 원형 스크린으로 상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것 이외의 다른 기능은 전혀 없어서 이 제품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세상 쓸모없는 물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더라. 일안반사식 카메라에서 셔터 박스등의 다른 구조물을 다 없애고 거울과 스크린만 남겨 소형화시킨 것으로 필름카메라의 스크린에 맺히는 아련한 이미지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그냥 뷰파인더 분리되는 니콘 F3 등의 35mm 판형 혹은 핫셀블라드나 롤라이플렉스 같은 중형 카메라로 사진 안 찍고 보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타당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게 맞다. 근데 한대분의 카메라와 이렇게 작은 기기는 휴대성이 다르긴 하니까. 필름 카메라는 생각보다 더 번거로워서 디지털카메라와 렌즈를 왕창 챙겨 다니는 내게는 부담스러운 존재라서. 그리고 무엇보다 그놈의 감성이라는 게 있으니까. 마운트 부는 알루미늄, 본체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제품 자체의 무게감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국내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구매 대행을 해주는 곳은 없고 New craftshop이라는 일본 사이트에서 직구해야 하는데( UNOSCRA – 新工芸店 )관세청에서 뭔가 일이 꼬였던 건지 구매한 지 한 달 만에야 받아볼 수 있었다.(세관에서 거의 3주간 묶여있었고 관세 내라는 안내도 없었음.) 실제로 만져보니 확실히 갖고 노는 재미는 좋지만.... 나처럼 어떤 목적(작업에 필요했다.)이 있는 게 아니라면 굳이 구매를 권장하고 싶진 않다. 국내 블로그나 인스타 등에서 제품 사진 한번 본 적이 없는 걸 보니 어쩌면 내가 한국 1호 구매자일지도....


원형 틴케이스에 포장해서 보내준다. 대단한 패키지는 아니지만 난 틴케이스를 좋아하니까 만족. 홈페이지 제품 사진에는 스트랩도 있길래 기대했는데 포함되어 있진 않았다.


거울과 스크린으로 이뤄진 간단한 구조. 유튜브를 보니 자작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금손들이 많다.

측면의 은색 금속이 마운트 릴리즈.

삼각대 마운트부와 스트랩 고리.


본체는 진짜 가볍다. SNS에서 처음 봤을 때는 본체 질감보고 금속으로 만든게 아닌가 했는데 PA12, PLA 소재였다.

니콘 Ai 28mm 렌즈를 마운트했는데 너무 예쁘다. 손에 쥐고 있으면 맘이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