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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스트포인트 스컬핀의 귀환 - 2016년의 다원과 총선의 기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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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스트포인트 스컬핀의 귀환 - 2016년의 다원과 총선의 기억

coinlover 2026. 5. 8. 10:38

 

 
 
발라스트포인트 스컬핀의 귀환.

한때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었던 IPA의 대명사 스컬핀. 어느 순간부터 볼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캔으로 돌아왔다.

처음 마셔본 IPA라 기억 속에 좋은 느낌으로 깊이 박혀있어 항상 그리워 수시로 여러 곳에 수소문해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가 얼마 전부터 다시 수입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진주 바틀샵으로 달려가 구입.  

2016년 4월 12일, 폭우가 쏟아졌던 총선 전날. 통영에 거주하며 고성에서 근무하던 나였지만 진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거주지 이전을 하지 않았기에 다음날의 투표를 위해 진주 어머니 집에서 하루 묵기로 했고 모처럼의 진주 외박을 아무렇게나 보낼 수 없어 유근종 작가님 약속을 잡았다. 그때 배원장님이 권해주셨던게 스컬핀. 낯선 생선이 그려진 라벨이 인상적이었던 데다가 시트러스 한 맥주가 신기하고 맛있어 홀짝홀짝 계속 마셨는데 어느 순간 알딸딸해져서 사람이 맥주 몇 병에 꽐라가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스컬핀을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니 이렇게 가벼웠나 싶을 정도로 도수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과일 풍미가 적당히 몰아쳐서 좋았다. 
맛이 변했다는 리뷰를 꽤 많이 보이지만 미각이 천한 나는 원래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도 못하고 있는지라 그냥 추억을 즐겁게 마셨을 뿐.(솔직히 이 캔 안에 다른 IPA를 넣어 놨어도 차이를 몰랐을 것이다.)

덧.

또 새누리당(현 국민의 힘)이 압승하겠지 한탄했으나 결과는 민주당이 의외로 선전해서 이후의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민주당이 국힘을 압도하고 있는 지금 상황을 보면 정국이란 정말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것. 민주당이 헛발질 하지말고국가 정상화에만 집중해주길 바라보지만 절대 그럴리는 없겠지. 박근혜 탄핵으로 생명이 끝났다고 믿었지만 거지같이 돌아왔던 그들, 윤석열 탄핵으로 이젠 진짜 찐막이라 믿고 싶지만 과연?

 

 
2016년의 배원장님과 유근종 작가님, 젊디 젊다. 다원은 유구한데 인걸만 늙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