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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2023년 그리고 통영 본문

Fragmentary thought/As teacher

2023년 그리고 통영

coinlover 2026. 3. 17. 12:13

 

내 지난 삶에서 딱 1년만 지워버릴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을 2023년. 

 

그해는 정말 최악의 최악의 최악을 거듭했던 해였다. 

 

맞이 했던 상황도 최악,

 

만났던 이들도 최악,

 

나의 대응도 최악.

 

지금도 2023년만 생각하면 자연스레 몸서리를 칠 정도니....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 사람은 되도록 멀리하고 싶지만 이 바닥은 정말 너무 좁다. 

 

내가 틈만 나면 진주로 달려가 이곳저곳을 걸으며 과거를 더듬는 습성이 생긴 것도 그 무렵이었을 거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나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고 싶어서. 

 

통영은 내게 여전히 고립무원의 땅이고 위리안치된 유배지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