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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봉수골 벚꽃 환송

by coinlover 2025. 4. 12.

 

 

 

꽃비와 함께 벚꽃시즌 엔딩. 갑자기 흩날리던 벚꽃에 설렘이 입안에 번져 경양식 함박스테이크를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나만의 만찬이 차려진 야외 테이블 옆에서 뒹굴거리던 고양이를 바라보며 이것이 봄날의 행복인가 하는 만족감을 만끽하고 있을때. 갑자기 터진 젊은 아줌마 무리의 하이톤 목소리가 하늘에 떠있던 나를 현실로 끌어내렸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한번 더 들러봐도 되겠다는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가던 길에 만난 우리의 사랑이 필요했던 버스킹. 하필 노래가 탄핵당한 대통령을 생각나게 해서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보헤미안 느낌 물씬 났던 버스커 아저씨의 땡큐!가 인상적이었던.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완벽했던 점심 시간의 짧은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