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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폐허 위에 달만 고고하게 빛나는 세상

by coinlover 2025. 1. 20.

 

지금 와서 돌아보면 문재인 굿즈니 사진집이니 그딴 설레발은 안쳤어야 했다. 우리가 지금 윤석열 시계 보며 비웃는 것처럼 그들도 문재인 시계 보면서 역겨워했을 것이다. 문재인 시계가 얼마에 거래되는가가 왜 중요했던가?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해 하는 사람들 보면서 좋다고 거기에 편승했던 나도 반성한다. 정말 어리석었다. 그 어리석음이 문재인의 나이브함을 만들었다. 대통령 개인의 지지율이 퇴임 전까지 40%대였던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 그 지지율로 내내 윤석열한테 끌려 다니다 정권 내줬는데. 그때 남긴 명언이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입니다 아니었나? 당시에 이낙연 지지 하면서 이니 여니 참 좋은 인연입니다 하던 것들 이재명 싫다고 윤석열 찍었다. 문파라고 떠벌리고 다니던 그 종자들 아직도 그러고 살고 있다. 정치인은 정치인일 뿐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인에게는 절대 빠가 생겨서는 안 된다.그건 정치인을 병들게 할 뿐이다. 잊히고 싶다는 사람은 잊히게 놔둬라. 폐허 속에서 달만 고고히 밝은 세상이 무슨 소용인가? 왜 이 시국에 문재인 얘기인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의 시대를 제대로 곱씹어 반성하지 않고는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그에 대한 맹목적 신앙이 또 발목을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