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체육대회 뒷풀이 자리에서 시작됐던 역사답사. 한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결국 다녀왔다. 폭염 속에서 애들이 탈진할까 전전긍긍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낙오자 한명 없이 모두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젊은이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놔버리는 시절, 매국친일 세력이 설치는 세상에 이런 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자기 담당 코스 설명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학생들에게 감동도 느꼈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건강한 역사의식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해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워주길 바래본다.
좋았던건 좋았던 거고.... 이제 나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 폭염 속에서 애들 데리고 하루 15000보 정도를 걸었더니 삭신이 쑤신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몸이 힘들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신상인 켈리 프레쉬 홉 에디션 한캔 완샷 때리고 기절. 솔직히 기존 켈리랑 뭐가 다른지 잘모르겠지만(여러번 강조하지만 미각이 천하다.) 지친 몸에 탄산감 충만한 얼음맥주 한잔은 무조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