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부산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대학교 시절에 부산 사람도 아니면서 부산갈매기를 정말 자주 불렀다.
부산살았던 동기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아니라도 멜로디 자체가
감기는 맛이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할머니 상을 치르러 넘어가서 처음 돌아봤던 낯선동네.
하지만 대학생 때 부터 이상하게 갈 일이 많이 생겨 이런 저런 인연이 얽혀있는,
고향은 아니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린 곳 부산.
작년까지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넘어가서 놀다왔던 것 같은데
올해는 승인형과 충배형을 만나러 조용히 넘어갔다온게 끝이다.
코로나가 빨리 정리가 되야 부산에 새로 생긴 이케아도 돌아보고
고은사진미술관 가서 사진전도 구경하고,
해운대, 광안리도 할일없이 거닐어보고
대도식당에 가서 고기도 먹고 김엄마네 가서 장어덮밥도 먹고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