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학사일정이 무진장 꼬여버렸고 예전 같으면 개학을 준비할 지금에 와서야 방학식이라는걸 했다. 그래봐야 일주일 후 개학이고 나는 출장이다 교외지도다 해서 며칠 쉬지도 못하겠지만. 방학식 기분을 내며 모처럼 드론이나 날리러 가야지 했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포기....결국 집에와서 사진 편집만 실컷했다. 연말에 나올 책 준비도 해야하는데 그건 건드리지도 못하고 다른 사진만 만지작.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책에 들어갈 사진 정리를 하고 있겠지 ㅜ_ㅜ
어쨌든 방학식한 날인데다 금요일이니 기분내기 위해 치맥. 광희가 출연하는 유튜브 컨텐츠 네고왕과 비비큐의 콜라보로 비비큐치킨 + 치즈볼2개 11000원 행사를 한다기에 주문하고 죽림까지 가서 수령해왔다. 우리 가족 3명이 다 붙어서 먹었는데 치킨 한마리를 처리해내지 못했다. 혼자서 1닭쯤은 거뜬히 해냈던 시절이 꿈만같이 느껴진다.
진진이는 맥도널드 햄버거 하나로 행복한 저녁.
이마트에 갔더니 잭다니엘 허니 700ml가 팔고 있어 하나 사왔다. 작은병은 사와봤자 며칠만에 없어져 버려서 이정도는 되야 오래두고 마실듯 싶었다. 위스키 마니아들은 괴랄한 음료라고 부르는 잭다니엘 허니와 저렴한 위스키 라인의 상징과도 같은 잭다니엘. 비싼 스카치를 데일리 위스키로 마실 여유는 없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