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 시대를 잘 버텨가고 있는건지 문득 궁금해졌다.
졸업하고 나서 사진 작업 때문에 한번씩은 다 만났었지만
그것도 이제는 몇년은 지나버린 일 같이 느껴진다.
녀석들 만나 노닥거리며 사진찍었던 작년이 무척이나 그립다.
일년 뒤에 코로나로 이런 세상을 맞이할 줄도 모르고
그냥 계속될 일상처럼 만나고 헤어졌었는데.
제자같은 느낌이 들었던 마지막 제자였던 녀석들.
올해는 담임을 안맡고 있어서 생각이 더 많이 나는건지도 모르겠다.
하긴 입학부터 졸업까지 3년을 지켜봤으면 왠만한 부모보다 더 오랜시간을
데리고 살았던 것이니까 이런 감정이 안생기는게 이상한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