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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오는 저녁이라 분위기 잡으러 간 죽림 삼파운드.

 

집 근처에 가벼운 맘으로 가서 한잔하고 오기엔 이만한 곳도 없어서 여전히 사랑하는 곳.

 

그런데 이날 시킨 페스카토레 해물크림파스타나 알리오올리오의 퀄리티는 좀 많이 아쉬웠다.

 

(가격이 9900원임으로 고려하면 정말 괜찮은 맛이지만 평소보다 좀 부족한 느낌.

 

여기는 그냥 풍기파스타가 최고인듯)

 

고르곤졸라 피자는 진진이가 혼자 순삭시키는걸 보니 괜찮았던 것 같고.

 

사실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로얄버니니 때문인데

 

평소와 다르게 부실해서 너무 너무 슬펐다.

 

나오는 순간 너무 놀라서 이게 뭐냐고 묻고 싶었.... ㅜ_ㅜ

 

바빠서 그런건지 이제 이게 평균 퀄리티가 되어버린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한달전에 마셨던것과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다.

 

근처에 이 칵테일을 파는 곳이 없기에 실망스러워도 다시 가보긴 하겠지만.

 

제발 이날 예약 손님이 너무 많고 바빠서 그랬던 거였길.

 

 

2.

 

내가 나름 이 집 블로그 포스팅만 10회,

 

실제로 갔던 횟수는 그보다 훨씬 많고

 

로얄버니니도 10번 이상 마셨을 정도로 애정하는 집인건 모르셨겠지.

 

그러니까 이렇게 만들다 만 수준의 음료를 내놓을 수 있었던거 아닌가 싶다.  

 

이 정도 들렀으면 얼굴 정도는 기억할 듯도 한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고.

 

나름 단골인데 딴건 몰라도 평소 퀄리티는 유지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 ㅜ_ㅜ

 

너무 좋아했던 집이라 실망감도 매우 컸음.

 

 

3.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지만 모든 테이블이 예약으로 만석이었다.

 

사람들은 확실히 코로나 사태 끝났다고 인식하고 있는듯

 

산책 겸 잠시 돌아본 통영 시내의 모든 식당들이 꽉꽉 들어차 있고

 

마스크 안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무서웠....

 

딴건 몰라도 마스크는 좀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