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순신 사당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곳.

 

임진왜란이 종결된 후 지역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기제와 향사를 모셔온 곳이라고 한다.

 

착량이란 임진왜란 때 당항포해전에서 참패한 왜적들이 쫓겨 달아나다가

 

미륵도와 통영반도 사이에 가늘게 이어진 지협을 파서 돌을 만들어 도망친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통영 사투리로 판데라고 한단다.

 

사당 인근에서 판데길이라는 도로명이 자주 보았는데 그 이름의 유래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케네디홀에 갈때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사당이 무얼까 궁금해하면서도

 

한번도 못가봤던 곳에 옆집 마실가는 마음으로 들리게 된 건 인근 학교로 전근을 와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기 때문일거다.

 

규모가 워낙 작아서 충렬사 같은 격조있는 사당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높다란 돌계단길을 올라

 

사당안으로 들어가면 수령이 꽤 오래된 듯한 나무와 어울린 단아한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시간 날 때마다 들러 구석 구석을 기록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