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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그래도 봄

coinlover 2020. 3. 30. 18:00

 

그래도 봄.

 

동네에 핀 벚꽃을 외면할 수 없어 마스크 챙겨쓰고 아이들 추억을 담는 엄마.

 

함께 살지 않는 아들, 딸, 손자, 손녀 들에게 보내주고 싶어 떨리는 손으로 찍어보는 사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제 때문에 다들 걸음 하나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외면할 수는 없는, 어쩔 수 없는 봄.

 

내가 사는 동네가 꽃있고 바다있는 삭막하지 않은 곳이라 다행스러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