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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의 최애 음료 데자와와 실론티를 사왔다.

 

(자주 마시고 싶지만 둘다 카페인 함량이 상당해서 심장에 문제가 생긴 이후 자제하고 있는 편

 

특히 데자와의 경우는 핫식스와 거의 맞먹는 양이라 ㅡ_ㅡ;;;;;

 

시험기간에 공부한다고 에너지드링크 찾는 학생들이여 맛없는 레드불, 핫식스 그만마시고

 

밀크티 데자와를 즐기시오 ㅋ )

 

둘다 홍차 기반의 음료이지만 사실 정통 홍차와는 100만년 정도의 거리가 있는 녀석들이다.

 

실론티는 1993년, 데자와는 1997년에 출시되었기에 이제는 홍차 음료의 고전이라고

 

불려도 될만한 연륜을 갖추고 있다.

 

중학교 때 처음 실론티를 마셔보고 이상한 맛에 경악을 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계속 마시다 보니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어느 순간부턴가 편의점에서 이걸 고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데자와의 경우는 대학생 되고나서 코코팜과 함께 가장 자주 마셨던 음료인데

 

이걸 즐기는 내 취향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대학 동기들이 이상한 놈 취급을 할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세계 음료였던 듯.

 

(솔의 눈 마시던 친구가 미친놈처럼 처다보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그때마다 서울대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음료가 데자와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머리 나쁜 것들은 이 맛을 이해못한다며 정신승리를 ㅋㅋㅋ

 

두 음료 모두 평범한 사람들에게 사랑받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지금까지 생산되고 편의점 음료 코너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나름 마니아 층이 있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가?

 

우리 집 앞 편의점에는 나의 최애 음료 중 친구들로부터도 호응을 많이 받았던 코코팜이 존재하지 않으니

 

그게 오히려 신기한 일인 것 같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만 코코팜을 찾아 인근 편의점 탐색을 떠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