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nnews.com/news/202002061022297055
제 11회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하도 아둥바둥하니 하느님께서 허락해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작업에 포착된 모든 학생들, 가족들, JPNT 식구들, 시발주류 동지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어느 순간 사진이 그냥 제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그냥 버림받은, 언제라도 버림받을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사진을 사랑했고,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늘 뻔한말이지만 묵묵히 걸어가 보겠습니다.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열심히 짝사랑을 해보겠습니다.
조여정씨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너무 크게 공감했기에
연기를 사진으로 바꿔서 한번 써봤습니다.
조금 오버하는 감이 있지만 오늘만 크게 기뻐하고 진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