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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을게 없어서 너구리를 끓이려고 보니

냉장고안에 얼마전에 사다놓은 노브랜드 해물모듬이 있더라.

 

예전에 마린블루스 에피소드에서 봤던 해물풍미의 라면이 생각나

한번 끓여봐야지 하고 해물모듬을 개봉해보니 내가 싫어하는 홍합이 대부분 ㅜ_ㅜ

그 속에서 찾고 찾고 찾아서 오징어와 조개와 새우를 한그릇 만들어내고

마트에서 사놓은 크래미를 토핑으로 올려 완성했다. 

요즘 유튜브에서 즐거보는 라끼남에 오너라면(오징어 너구리라면), 그리고 대세라면(대게 세마리 라면)이

나와서 한번 해먹어봐야지 하고 맘먹었는데

노브랜드 해물모듬에 쓸만한게 오징어 뿐이라 의도하지 않은 오너라면이 되어버렸다.

오징어의 식감도 생물에 비할 바 아니고 새우의 크기는 새끼 손톱만해서 눈물이 났지만

그것도 해물이라고 꽤 개운한 라면 국물이 만들어져서 깜짝 놀랐다.

다음 주에는 진짜 오징어를 사다가 오너라면을 해먹어봐야겠다.